코골이는 수면을 방해하며 피로감이 쌓이게 한다. 이로 인해 생긴 지속적인 수면 부족과 호흡 장애는 일상 활동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코골이는 기도가 수축돼 주변 연조직이 진동할 때 발생한다. 임상심리학자 브루스는 남성의 약 57%, 여성의 약 40%, 어린이의 약 10~12%가 습관적으로 코를 곤다고 말했다. 코골이는 보통 해롭지 않고 일시적이지만, 잠재적으로 큰 건강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Psychology Today는 코골이를 줄이는 생활 습관에 대해 소개했다.
◇ 코골이, 언제 검사 받아야 할까?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정승원 원장은 코골이는 단순히 타인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뿐 아니라 본인의 신체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코골이 중 숨을 멈추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무호흡이 반복되는 경우, 졸음이 쉽게 오거나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등을 겪고 있을 경우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한 코골이가 있는 데도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두통, 뇌졸중, 당뇨병, 발기부전, 생리 장애 등의 많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코골이는 심혈관 질환이나 인지 문제 등 다른 심각한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수면 장애인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징후일 수 있다.
정승원 원장은 코골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검사로 수면다원검사를 꼽았다. 이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환자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도출해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보여준다. 수면다원검사의 과정은 먼저 BMI, 비강 내시경, 후두 내시경, 알레르기 검사와 같은 기초 검사와 면담 후 내원한다. 신체에 뇌파검사, 수면 구조검사, 수면 호흡검사, 근전도와 수면 움직임에 관련된 센서를 부착한 후 수면 전문기사의 관찰 하에 6시간 이상의 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나 양압기 처방, 구강 내 장치, 각종 수술 방법 등의 치료 방법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한다.
코골이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지속양압호흡(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이 있다. 이는 양압을 기도 내에 가하는 인공호흡법을 통해 기도를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중격만곡증, 물혹, 알레르기나 감염에 의하여 비강 점막이 비대해진 경우 비강 수술을 한다.
◇ 코골이 없애는 생활 습관은?
1. 체중 감량
코골이를 줄이거나 없애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다. 정상 체중 범위 내에 있는 사람들도 코를 고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목과 목구멍의 지방 조직이 기도를 좁히는 것일 수 있다. 이때 체중 감량은 기도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금연 및 금주
흡연은 다른 건강 문제를 발생시킬 뿐 아니라 기도에 자극을 주어 코를 골게 할 수 있다. 간접흡연도 코골이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잠들기 몇 시간 전 술을 마시면 목의 조직을 이완시켜 코를 골게 할 수 있다. 술은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3. 근육 이완 촉진 약 복용 피하기
자기 전 알코올 섭취는 물론, 근육 이완을 촉진하는 약물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자낙스, 아티반, 발륨과 같은 벤조디아제핀은 목의 근육을 이완시켜 코를 골게 할 수 있다.
4. 수면 자세 변화 주기
등을 대고 자면 혀가 목구멍으로 되돌아와 기도의 윗부분을 누르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약간 올리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을 권한다. 옆으로 눕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경우 몸을 바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코 막힘 치료하기
코 막힘이 있을 경우 식염수로 콧구멍을 헹구고 청소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경우 내부 조직의 크기가 줄어들고 통로를 막히게 하는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가습기는 기도의 부기나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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